이만찬 스마트사운드 대표 "스마트 청진기로 태아 건강 확인"

입력 2017-02-05 20:05  

헬스케어 스타트업


[ 김근희 기자 ] 2011년 설립된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마트사운드는 작년 3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입점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한 상품’만 모아 놓은 ‘미래상점’ 코너였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이었다. 그해 6월에는 중국 제약사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후속 투자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내 한 제약사와는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청진기 ‘스키퍼’ 덕분이었다. 스키퍼는 일반 청진기처럼 심장이 뛰는 왼쪽 가슴에 갖다 대면 심장박동 소리를 듣게 해준다. 여기에 분석 기능을 넣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과 연동을 통해서다. 심장박동을 확인하면 스트레스 지수, 건강상태 등 다양한 건강지표가 나온다. 행동 요령까지도 알려준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식단을 어떻게 짤지 등도 제시한다.

앱은 일반인을 위한 ‘스키퍼 하트’와 임산부용인 ‘스키퍼 마마’ 두 종류다. 임산부용 앱으로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도 임산부를 타깃으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신생아 수가 연 2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관련 시장이 크다. 올해는 1가구 1자녀 정책 완화로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만찬 스마트사운드 대표(사진)는 “20~30대가 새로운 기기를 쉽게 받아들일 것으로 판단하고 임산부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장박동 소리의 규칙성을 분석하고 부정맥을 잡아내는 게 핵심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사운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도 시장을 확대 중이다. 작년 8월 일본 소프트뱅크와 판매 계약을 맺었다. 소프트뱅크 온라인몰에 제품을 내놨다. 올해는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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